2024년 6월 10일 현재 인텔의 주가는 31달러로, 2021년 4월 9일 기록했던 68달러에 비해 55%나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및 학습 트렌드가 완화되면서 PC와 노트북 수요가 감소했고, 인공지능(AI) 워크로드의 핵심으로 꼽히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부상으로 인해 인텔의 CPU(중앙 처리 장치) 매출 또한 위협받고 있다.
AI 시대에 맞춰 반등 노리는 인텔
그러나 작년 10월 최저점인 25달러를 기록한 이후 인텔 주가는 약 20% 회복세를 보였다. PC 시장 회복 조짐과 함께 인텔이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인텔은 최근 AI 가속기 'Gaudi 3'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엔비디아 및 AMD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으며, 최신 데이터 센터 프로세서 'Intel Xeon 6'과 새로운 AI PC 프로세서 'Lunar Lake'를 출시했다.
인텔 vs. 아리스타 네트웍스: 극명한 대비
2021년 1월 초 50달러였던 인텔 주가는 현재 30달러까지 40% 급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약 40% 상승했다. 특히 생성형 AI의 수혜를 입은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의 주가는 무려 300% 이상 급등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생성형 AI 트렌드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하이퍼스케일러 및 대기업을 위한 고속 네트워크 시장 선두 기업이다.
인플레이션 충격과 2008년 금융 위기: 인텔의 주가는 어떻게 반응했나?
인텔 주가는 2021년 초부터 지금까지 40% 급락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는 2007년 9월 26달러에서 2009년 3월 12달러까지 52% 하락했다가 2010년 초 20.40달러까지 약 60% 회복했다. S&P 500 지수 또한 2007년 9월 1,540포인트에서 2009년 3월 757포인트까지 51% 하락 후 2010년 1월 1,124포인트까지 48% 반등했다.
최근 인텔의 실적과 재무 상태
인텔의 매출은 2019년 720억 달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컴퓨팅 제품 수요 급증으로 2021년 79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PC 판매 둔화로 2022년에는 640억 달러, 2023년에는 540억 달러로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 또한 2019년 4.77달러에서 2023년 0.40달러로 크게 줄었다. 다만, 인텔의 총 부채는 2019년 290억 달러에서 현재 490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현금 보유액은 약 280억 달러이며 2022년 영업 현금 흐름은 약 150억 달러에 달해 재무 상태는 비교적 건전한 편이다.
인텔의 미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제3자 벤더를 위한 칩 생산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자체 실수로 인해 상당량의 웨이퍼 생산을 아웃소싱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선점 효과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고려할 때 인텔이 AI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론적으로 인텔은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금리 인하 가능성과 같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CPU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GPU의 부상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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